2009년 11월 04일
편집은 지겨워...

지지난주에 대구에 갔다오고 나선 조금 바빴습니다.
단행본 책자를 편집하는 일인데 시간이 촉박했습니다. 알고 지내는 선배가 책을 출간하려고 하는데 10월 말까지 발행할 수 있도록
해달라는 주문이었습니다.
원고야 그럭저럭 갖춰져 있었지만, 편집에서 신경써야 할 부분들은 알아서 해달라고 하고선 교정에선 왜 그렇게 불만이 많은지... ㅡㅡ;
어찌됐든 일단 편집은 끝났고 어제 최종 출력용 pdf를 넘겼습니다.



편집디자인으로 먹고 산지도 12년입니다.
즐거운 일도 많았고 보람된 일도 많았습니다만, 기억에 남는 일들은 힘들었던 기억이 더 많군요.
이 일을 하면서 가장 열받게 하는 클라이언트 스타일은 사진이나 텍스트 원고 하나 없이 달랑 제목 하나가지고 전단이든 리플렛이든 책이든 만들어 달라고 하는 유형입니다.
주문을 할때는 ‘이쪽이 전문가이고 시간도 별로 없으니 알아서 해달라’고 해놓고 시안이 들어가면 레이아웃이 어떻네 타이틀 서체가 맘에 안드네 하면서 교정지를 걸레로 만들어 놓습니다.
여기서 아주 사람을 보내버리는 ‘한방’이 있는데 바로 다른 스타일의 기성 제품을 내놓으면서 ‘이게 마음에 드니 이런 스타일 혹은 이것과 똑같이 해달라’는 개자슥 놈입니다.
마음 속에 이미 정해진 레이아웃이 있는데 다른 게 눈에 들어올리 없지요. 하지만 일을 하는 입장에선 완전 ‘똥개 훈련’입니다. 첨부터 바라는게 있었다면 진작 내놓고 상의를 해야지 말하지도 않은 지 속을 알리 없는 저로서는 일을 두번해야 하기 때문에 정말 뒤집어지도록 열이 받는 일이지요.

이런 일을 겪으면 그날 하루는 일을 할 수 없게 됩니다. 농락당한 것 같기도 하고 직업에 대한 회의도 들고 말이죠.









 
by 잿빛하늘 | 2009/11/04 09:45 | 먹고살자고 하는짓 | 트랙백 | 덧글(2)
2009년 10월 28일
작품 촬영

지난 주말 대구에 다녀왔습니다. 대구의 현우님 부탁으로 도예작품에 대한 촬영이 있었기 때문입니다.
이제 막 사진을 다시 시작한 처지임에도 ‘그까이꺼 걍 대~충’ 정신으로다  일단 부딪혀 보기로 했습니다.

대구에서 활동하시는 김종숙님의 작품인데 모든 작품이 흙으로 빚은 것이고 크기도 큰 편이라 촬영하는 시간보다는 셋팅하는 시간이 더 오래 걸렸습니다.


촬영후 보정한 이미지 몇컷을 보자면...








현우님이 열심히 구상한 작품마다의 배경과 전경 구성 셋팅에 따라가지 못하는 어설픈 촬영이었습니다.

이번 일을 진행하면서 느낀 점은 역시 조명을 잘 이용한다는 것은 머나먼 길이라는 것입니다.





by 잿빛하늘 | 2009/10/28 15:45 | 사진이야기 | 트랙백 | 덧글(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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